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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시사/교양 동네 한 바퀴 198회 다시보기 221210 19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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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동네 한 바퀴

동네 한 바퀴.E1201.22121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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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하듯 동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며 팍팍한 삶에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쌀과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 남부의 풍요로운 고장, 경기도 이천. 땅이 드넓고 기름져 임금에게 진상미를 올렸던 쌀의 명산지이자, 원료와 땔감이 풍부해 조선시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도공들로 자연스럽게 도자기 마을이 형성된 대한민국 도자기의 메카이다. 이천, 하면 쌀과 도자기가 전부인 것 같지만 고려를 세우고 후삼국을 통일한 태조 왕건의 설화가 전해오는 곳이자, 고려시대 외교의 신, 서희의 고향으로 깊은 역사의 향기를 품은 고장이기도 하다. 깊은 역사를 지닌 풍요로운 땅에서 대대로 이어오는 오랜 전통을 자부심으로 지켜가고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빚어가는 소박하고 성실한 사람들의 동네, 경기도 이천으로 198번째 동네한바퀴 여정을 떠나본다.

▶ 도자기의 메카, 이천 도자기예술마을
우리나라 도자 문화의 중심 도시인 이천. 지난 2008년, 도예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쾌적하고 효율적인 공간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410,000m² 규모로 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藝‘s 파크)‘를 조성했다. 도자기를 중심으로 회화, 규방, 목공예, 한지공예 등 300여 개의 다양한 공방들이 입주해 있다. 예스파크의 명물인 빨간 미니열차를 타고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며 도자예술의 향취를 느껴본다.

▶ 빨간 보석이 가득한 산수유 마을, 할머니의 달콤한 산수유 엿
산수유, 하면 전남 구례를 먼저 떠올리지만 이천에도 산수유 마을이 있다. 봄이면 노란 산수유꽃이 만발하고 가을, 겨울엔 빨간 보석같은 산수유 열매가 가득 열리는 이천 백사면 산수유 마을. 조선시대 기묘사화를 피해 낙향한 선비들이 육괴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주위에 느티나무, 산수유나무를 심은 것이 마을의 시조가 되었고 산수유 나무들은 수백 년 세월 동안 마을을 지키고 있다. 

빨간 산수유나무 사이를 거닐다가, 마을 돌담길 담장 너머 가마솥에 산수유 엿을 만드는 할머니를 발견한다. 스물 둘에 전남 장흥에서 이천 산수유 마을로 시집왔다는 이난향 할머니. 농사를 짓고 살던 친정집과 달리 밭 한 뙈기 없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이라 굶는 게 일상인 삶을 살았단다. 고단한 삶이었지만, 매년 11월이 되면 빨간 산수유 열매가 지천이라 산수유 덕분에 자식들 먹이고 가르치며 그 세월을 건너올 수 있었다고. 열 살 연상이었던 남편은 병석에 있다가 13년 전 세상을 떠나고, 이제 동네 이웃들과 콩 한 쪽도 나눠 먹으며 걱정없이 편안한 노년을 보낸다는 이난향 할머니의 달콤한 산수유 엿을 맛본다.

▶ 친정엄마의 마음이 담긴 ‘건강 발효 밥상’
신둔면 지석리 원적산 아랫자락에 자리한 시골 마을을 걷다가, 마당에 장독이 가득한 집을 발견한다. 항아리 안에 든 것들은 간장이나 고추장이 아닌, 전부 각종 발효액이라는데, 간호사 출신인 안옥화 씨는 총 150가지가 넘는 이 발효액들을 활용해 몸에 좋은 발효 약선 음식을 만들고 있다. 

7자매 중 둘째 딸이었던 안옥화 씨는 어릴 때 종종 이유 없이 쓰러질 정도로 병약해서, 친정어머니가 각종 발효액 등, 사시사철 몸에 약이 되는 음식들로 딸의 건강을 보살폈단다. 딸의 건강을 위해 평생을 바친 친정어머니의 마음으로, 15년 전부터 발효액 연구에 매달린 안옥화 씨. 도라지, 엉겅퀴, 구절초, 돼지감자, 복분자, 초석잠, 천년초, 백년초, 달맞이, 산야초 등 지천에 널린 모든 천연의 재료들로 담근 발효액들로 몸에 좋은 발효 약선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선사하고 있다. 학교 교사였던 남편 탁용일 씨는 정년을 5년 남기고 미련 없이 조기 퇴직한 뒤 아내의 일을 돕고 있다. 따로 다른 직원의 손을 빌리지 않고 남편과 단둘이서 하나부터 열까지, 정성을 다해 차려내는 건강 발효 밥상을 맛본다. 

▶ 부부 도예가의 아기자기 미니어처 도자기
개성 있는 도자기 공방들이 가득 늘어선 도자기 마을 거리를 걷다가, 한 가게 앞에서 작은 미니어처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는 김이경 씨를 발견한다. 인형 가게처럼 작은 미니어처 도자기를 만들어 파는 부부 도예가의 공방이다. 원래 평범한 도자기를 만들던 남편 이나훈 씨는도자예술마을에 입주한 뒤 다른 가게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미니어처 도자기로 방향을 정했다. 벌써 20년째 손톱만 한 초미니 항아리와 커피잔 등 아기자기, 사랑스러운 작은 도자기들을 만들어오고 있단다. 작게 만드는 것이 큰 도자기보다 훨씬 힘들고 손이 많이 가지만, 도자기 마을을 찾아주는 관광객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도자기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하고 부담 없는 가격에 소유할 수 있게 되니 그 자체로 보람을 느낀단다. 이만기도 공방 안에 있는 물레 앞에 앉아 커다란 손으로 작은 미니어처 도자기 만들기에 도전해 본다.

▶ 90년 역사의 관고 전통시장 & 정 깊은 모자의 ‘닭발편육’
이천 시민들의 핫플레이스라는 90년 전통의 관고전통시장을 방문해본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오일장날. 쭉 펼쳐진 오일장 거리의 떠들썩한 풍경과 다양한 먹거리들을 구경하며 걷던 중, 멀리서부터 구수한 냄새가 반겨주는 한 족발집을 발견한다.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하는 모자(母子)의 족발집. 남편 대신 생계를 책임지느라 30대 초반부터 시장에서 족발집을 운영했다는 어머니 박영자 씨와 10년 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가게를 꾸려가고 있다는 아들 이형진 씨는, 매일 붙어서 장사하다 보니 티격태격하면서도 세상 그 어느 모자보다 정 깊은 모자 사이이다. 

그런데 이 집엔 족발보다 더 눈에 띄는 이색적인 먹거리가 있었으니 바로 닭발 편육! 닭발을 12시간 푹 고아낸 다음 매콤한 소스에 비벼 꾹꾹 굳혀서 만드는 닭발 편육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먹거리다. 다양한 먹거리가 많은 시장골목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숱한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닭발편육은 이제 이 집의 대표 메뉴가 됐다고. 모자(母子)의 사이처럼 쫀득쫀득 끈끈하고 매콤한 닭발 편육을 맛본다.

▶ 이천 명물, ‘게걸무’ 김치와 수확 현장
이천의 명물 ’게걸무‘를 아시는지? 게걸무는 강화도 순무와 비슷하게 생겼고 뿌리가 마치 인삼을 떠올리게 하는 경기도 이천 지역의 토종 무로, 일반 무보다 수분량에 적어 더 단단하고 매운맛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게걸스럽게 먹을 만큼 맛이 좋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란다.

백사면 시골 동네를 걷다가 마당에서 김장을 담그는 이복순 할머니 가족을 만난다. 김장의 재료는 바로 게걸무. 무가 단단하고 매워 게걸무로 김치, 장아찌를 담그면 물렁거리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1년 내내 간다고 한다. 갓 담근 알싸한 게걸무 김치 한 조각을 맛보고, 수확이 한창인 마을 주민의 게걸무밭에 가본다. 평생 게걸무 농사를 지어온 주민에게 씨앗부터 잎까지 버릴 것 없다는 게걸무 자랑을 듣고, 게걸무 수확을 잠시 거든다. 

▶ 손발척척 노부부의 게걸무시레기국밥 한상 
밭에서 갓 수확한 게걸무는 이천 시내의 한 식당으로 보내진다. 7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의 메인 메뉴는 ’게걸무 시래기 국밥‘과 ’게걸무 시래기 비빔밥‘이다. 40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순 씨는 이천에 오는 손님들에게 이천의 맛을 선사하고 싶어 게걸무 음식을 연구했다. 시래기 국밥과 비빔밥은 물론, 게걸무 물김치, 게걸무 장아찌, 게걸무 부침개 등 밑반찬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통이 크고 화끈한 아내 이영순 씨와 세심한 남편 한종호 씨는 식당에서의 역할 분담도 확실하다. 많은 양의 김치를 담그고 손님을 응대하는 일은 아내 몫, 그 외의 밑반찬 만드는 일과 사골 고는 일은 남편 전담이라고. 자칭 외무부 장관 아내와 내무부 장관 남편이 손발을 척척 맞춰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데, 노부부에겐 오래 묵은 아픔이 있다. 딸만 셋을 둔 두 사람은 28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당시 고등학생이던 둘째 딸을 잃었다. 키가 크고 성격도 활발해 부모님의 식당 배달 일을 나서서 돕던 효심 깊은 든든한 딸이었단다. 충격으로 식당을 접고 이천을 떠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주인장 손맛을 잊지 않고 찾아주는 단골들 때문에 다시 식당 문을 열고 바쁘게 움직이며 기운을 차렸다. 
뜨끈한 게걸무 시래기 국밥에 열 가지 넘는 밑반찬이 따라오는, 손발척척 노부부의 푸짐한 게걸무 시래기 밥상 한 상을 맛본다.

▶ 쇠뿔에 혼을 담는다, 세계 유일 전통화각장
마을 길을 걷다 마당에서 가마솥에 무언가를 끓이고 있는 남자를 발견한다. 솥 안에 든 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쇠뿔. 쇠뿔은 전통공예의 재료로 쓰인다는데, 바로 푹 삶은 쇠뿔을 얇게 저며 평평하고 투명하게 만든 뒤, 안쪽에 그림을 그려 채색하는 전통 공예인 화각(華角)이다. 화각공예는 고려 시대의 나전칠기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예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공예로 주로 경대, 소형 함, 버선장, 반짇고리 등 여성용 가구와 소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희귀공예라서 거의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화각의 전통을 2대째 잇고 있는 이는, 경기 제29호 무형문화재 화각장인 故 한춘섭 선생의 둘째 아들인 한기호 씨. 아버지 故 한춘섭 선생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화각 작품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메르켈 독일 총리,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국빈들의 주요 방한 선물이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어릴 때부터 작업을 돕던 한기호 씨는, 다른 분야를 전공한 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년 전 아버지의 곁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화각장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옛날부터 왕실이나 양반가에서나 소유할 수 있었던 초고가의 사치품인 만큼 그 수요가 많지 않지만, 전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화각의 아름다움과 그 희소한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한기호 씨는 오늘도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동네_한_바퀴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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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하듯 동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며 팍팍한 삶에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쌀과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 남부의 풍요로운 고장, 경기도 이천. 땅이 드넓고 기름져 임금에게 진상미를 올렸던 쌀의 명산지이자, 원료와 땔감이 풍부해 조선시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도공들로 자연스럽게 도자기 마을이 형성된 대한민국 도자기의 메카이다. 이천, 하면 쌀과 도자기가 전부인 것 같지만 고려를 세우고 후삼국을 통일한 태조 왕건의 설화가 전해오는 곳이자, 고려시대 외교의 신, 서희의 고향으로 깊은 역사의 향기를 품은 고장이기도 하다. 깊은 역사를 지닌 풍요로운 땅에서 대대로 이어오는 오랜 전통을 자부심으로 지켜가고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빚어가는 소박하고 성실한 사람들의 동네, 경기도 이천으로 198번째 동네한바퀴 여정을 떠나본다.

▶ 도자기의 메카, 이천 도자기예술마을
우리나라 도자 문화의 중심 도시인 이천. 지난 2008년, 도예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쾌적하고 효율적인 공간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410,000m² 규모로 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藝‘s 파크)‘를 조성했다. 도자기를 중심으로 회화, 규방, 목공예, 한지공예 등 300여 개의 다양한 공방들이 입주해 있다. 예스파크의 명물인 빨간 미니열차를 타고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며 도자예술의 향취를 느껴본다.

▶ 빨간 보석이 가득한 산수유 마을, 할머니의 달콤한 산수유 엿
산수유, 하면 전남 구례를 먼저 떠올리지만 이천에도 산수유 마을이 있다. 봄이면 노란 산수유꽃이 만발하고 가을, 겨울엔 빨간 보석같은 산수유 열매가 가득 열리는 이천 백사면 산수유 마을. 조선시대 기묘사화를 피해 낙향한 선비들이 육괴정이라는 정자를 짓고 주위에 느티나무, 산수유나무를 심은 것이 마을의 시조가 되었고 산수유 나무들은 수백 년 세월 동안 마을을 지키고 있다. 

빨간 산수유나무 사이를 거닐다가, 마을 돌담길 담장 너머 가마솥에 산수유 엿을 만드는 할머니를 발견한다. 스물 둘에 전남 장흥에서 이천 산수유 마을로 시집왔다는 이난향 할머니. 농사를 짓고 살던 친정집과 달리 밭 한 뙈기 없는 찢어지게 가난한 집이라 굶는 게 일상인 삶을 살았단다. 고단한 삶이었지만, 매년 11월이 되면 빨간 산수유 열매가 지천이라 산수유 덕분에 자식들 먹이고 가르치며 그 세월을 건너올 수 있었다고. 열 살 연상이었던 남편은 병석에 있다가 13년 전 세상을 떠나고, 이제 동네 이웃들과 콩 한 쪽도 나눠 먹으며 걱정없이 편안한 노년을 보낸다는 이난향 할머니의 달콤한 산수유 엿을 맛본다.

▶ 친정엄마의 마음이 담긴 ‘건강 발효 밥상’
신둔면 지석리 원적산 아랫자락에 자리한 시골 마을을 걷다가, 마당에 장독이 가득한 집을 발견한다. 항아리 안에 든 것들은 간장이나 고추장이 아닌, 전부 각종 발효액이라는데, 간호사 출신인 안옥화 씨는 총 150가지가 넘는 이 발효액들을 활용해 몸에 좋은 발효 약선 음식을 만들고 있다. 

7자매 중 둘째 딸이었던 안옥화 씨는 어릴 때 종종 이유 없이 쓰러질 정도로 병약해서, 친정어머니가 각종 발효액 등, 사시사철 몸에 약이 되는 음식들로 딸의 건강을 보살폈단다. 딸의 건강을 위해 평생을 바친 친정어머니의 마음으로, 15년 전부터 발효액 연구에 매달린 안옥화 씨. 도라지, 엉겅퀴, 구절초, 돼지감자, 복분자, 초석잠, 천년초, 백년초, 달맞이, 산야초 등 지천에 널린 모든 천연의 재료들로 담근 발효액들로 몸에 좋은 발효 약선 음식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건강한 밥상을 선사하고 있다. 학교 교사였던 남편 탁용일 씨는 정년을 5년 남기고 미련 없이 조기 퇴직한 뒤 아내의 일을 돕고 있다. 따로 다른 직원의 손을 빌리지 않고 남편과 단둘이서 하나부터 열까지, 정성을 다해 차려내는 건강 발효 밥상을 맛본다. 

▶ 부부 도예가의 아기자기 미니어처 도자기
개성 있는 도자기 공방들이 가득 늘어선 도자기 마을 거리를 걷다가, 한 가게 앞에서 작은 미니어처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는 김이경 씨를 발견한다. 인형 가게처럼 작은 미니어처 도자기를 만들어 파는 부부 도예가의 공방이다. 원래 평범한 도자기를 만들던 남편 이나훈 씨는도자예술마을에 입주한 뒤 다른 가게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미니어처 도자기로 방향을 정했다. 벌써 20년째 손톱만 한 초미니 항아리와 커피잔 등 아기자기, 사랑스러운 작은 도자기들을 만들어오고 있단다. 작게 만드는 것이 큰 도자기보다 훨씬 힘들고 손이 많이 가지만, 도자기 마을을 찾아주는 관광객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도자기를 좀 더 친숙하게 접하고 부담 없는 가격에 소유할 수 있게 되니 그 자체로 보람을 느낀단다. 이만기도 공방 안에 있는 물레 앞에 앉아 커다란 손으로 작은 미니어처 도자기 만들기에 도전해 본다.

▶ 90년 역사의 관고 전통시장 & 정 깊은 모자의 ‘닭발편육’
이천 시민들의 핫플레이스라는 90년 전통의 관고전통시장을 방문해본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오일장날. 쭉 펼쳐진 오일장 거리의 떠들썩한 풍경과 다양한 먹거리들을 구경하며 걷던 중, 멀리서부터 구수한 냄새가 반겨주는 한 족발집을 발견한다.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하는 모자(母子)의 족발집. 남편 대신 생계를 책임지느라 30대 초반부터 시장에서 족발집을 운영했다는 어머니 박영자 씨와 10년 전부터 어머니와 함께 가게를 꾸려가고 있다는 아들 이형진 씨는, 매일 붙어서 장사하다 보니 티격태격하면서도 세상 그 어느 모자보다 정 깊은 모자 사이이다. 

그런데 이 집엔 족발보다 더 눈에 띄는 이색적인 먹거리가 있었으니 바로 닭발 편육! 닭발을 12시간 푹 고아낸 다음 매콤한 소스에 비벼 꾹꾹 굳혀서 만드는 닭발 편육은,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먹거리다. 다양한 먹거리가 많은 시장골목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숱한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닭발편육은 이제 이 집의 대표 메뉴가 됐다고. 모자(母子)의 사이처럼 쫀득쫀득 끈끈하고 매콤한 닭발 편육을 맛본다.

▶ 이천 명물, ‘게걸무’ 김치와 수확 현장
이천의 명물 ’게걸무‘를 아시는지? 게걸무는 강화도 순무와 비슷하게 생겼고 뿌리가 마치 인삼을 떠올리게 하는 경기도 이천 지역의 토종 무로, 일반 무보다 수분량에 적어 더 단단하고 매운맛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게걸스럽게 먹을 만큼 맛이 좋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란다.

백사면 시골 동네를 걷다가 마당에서 김장을 담그는 이복순 할머니 가족을 만난다. 김장의 재료는 바로 게걸무. 무가 단단하고 매워 게걸무로 김치, 장아찌를 담그면 물렁거리지 않고 아삭한 식감이 1년 내내 간다고 한다. 갓 담근 알싸한 게걸무 김치 한 조각을 맛보고, 수확이 한창인 마을 주민의 게걸무밭에 가본다. 평생 게걸무 농사를 지어온 주민에게 씨앗부터 잎까지 버릴 것 없다는 게걸무 자랑을 듣고, 게걸무 수확을 잠시 거든다. 

▶ 손발척척 노부부의 게걸무시레기국밥 한상 
밭에서 갓 수확한 게걸무는 이천 시내의 한 식당으로 보내진다. 7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이 식당의 메인 메뉴는 ’게걸무 시래기 국밥‘과 ’게걸무 시래기 비빔밥‘이다. 40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이영순 씨는 이천에 오는 손님들에게 이천의 맛을 선사하고 싶어 게걸무 음식을 연구했다. 시래기 국밥과 비빔밥은 물론, 게걸무 물김치, 게걸무 장아찌, 게걸무 부침개 등 밑반찬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통이 크고 화끈한 아내 이영순 씨와 세심한 남편 한종호 씨는 식당에서의 역할 분담도 확실하다. 많은 양의 김치를 담그고 손님을 응대하는 일은 아내 몫, 그 외의 밑반찬 만드는 일과 사골 고는 일은 남편 전담이라고. 자칭 외무부 장관 아내와 내무부 장관 남편이 손발을 척척 맞춰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데, 노부부에겐 오래 묵은 아픔이 있다. 딸만 셋을 둔 두 사람은 28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당시 고등학생이던 둘째 딸을 잃었다. 키가 크고 성격도 활발해 부모님의 식당 배달 일을 나서서 돕던 효심 깊은 든든한 딸이었단다. 충격으로 식당을 접고 이천을 떠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주인장 손맛을 잊지 않고 찾아주는 단골들 때문에 다시 식당 문을 열고 바쁘게 움직이며 기운을 차렸다. 
뜨끈한 게걸무 시래기 국밥에 열 가지 넘는 밑반찬이 따라오는, 손발척척 노부부의 푸짐한 게걸무 시래기 밥상 한 상을 맛본다.

▶ 쇠뿔에 혼을 담는다, 세계 유일 전통화각장
마을 길을 걷다 마당에서 가마솥에 무언가를 끓이고 있는 남자를 발견한다. 솥 안에 든 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쇠뿔. 쇠뿔은 전통공예의 재료로 쓰인다는데, 바로 푹 삶은 쇠뿔을 얇게 저며 평평하고 투명하게 만든 뒤, 안쪽에 그림을 그려 채색하는 전통 공예인 화각(華角)이다. 화각공예는 고려 시대의 나전칠기와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예이자,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있는 공예로 주로 경대, 소형 함, 버선장, 반짇고리 등 여성용 가구와 소품을 만드는 데 쓰인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희귀공예라서 거의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화각의 전통을 2대째 잇고 있는 이는, 경기 제29호 무형문화재 화각장인 故 한춘섭 선생의 둘째 아들인 한기호 씨. 아버지 故 한춘섭 선생의 정교하고 아름다운 화각 작품은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메르켈 독일 총리,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 국빈들의 주요 방한 선물이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어릴 때부터 작업을 돕던 한기호 씨는, 다른 분야를 전공한 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20년 전 아버지의 곁으로 돌아와 본격적으로 화각장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옛날부터 왕실이나 양반가에서나 소유할 수 있었던 초고가의 사치품인 만큼 그 수요가 많지 않지만, 전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화각의 아름다움과 그 희소한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한기호 씨는 오늘도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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