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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시사/교양 동네 한 바퀴 273회 다시보기 240504 27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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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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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하듯 동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며 팍팍한 삶에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봄이면 수선화와 진달래가 지천이고 사시사철 푸른 바다가 나를 품어주는 곳.
‘크게 건너다’라는 뜻을 가진 이 동네는 예부터 이름처럼 바다 너머를 왕래하는 길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목이 좋아 탐내는 이가 많았던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다.
임진왜란의 격전지이자 6.25 전쟁 당시 실향민의 터전이 되어주었던 곳.
격동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경상남도 거제로<동네 한 바퀴>가 273번째 걸음을 옮긴다.

▶거제에서 유럽을 만나다, 시민 백순삼 씨의 매미성
2003년 9월 경상남도 지역을 강타한 태풍 매미. 단 6시간 만에 경남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는 백순삼 씨의 경작지 또한 쑥대밭으로 만들고 홀연히 떠났다. 한순간에 약 2,000㎡의 밭을 잃은 순삼 씨는 다음 태풍을 대비하여 제방을 쌓기 시작했다. 매미성의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20년. 백순삼 씨는 지금도 여전히 매미성 증축에 한창이다. 그가 쌓은 화강암 성채는 마치 유럽 중세 성을 연상케 하는 자태를 뽐내며, 거제를 찾는 이들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포토존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줄 서는 사진 명당이 되었다. ‘내 것’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일이 이제는 ‘거제’를 지키는 명소가 된 것이다. 누구의 도움 없이 오로지 백순삼 씨 홀로 쌓은 거대한 성벽, 매미성. 한 사람의 인생과 애환이 담긴 길을 걸으며 동네 한 바퀴 273번째 여정을 시작해본다. 

▶보랏빛으로 물든 인생 2막, 블루베리 부부의 ‘우리 호중이’ 
어느 노래가 내게 ‘울지 말고 힘내’라는 말로 들리기 시작한다면, 그 노래를 부른 누군가의 팬이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예순여덟 상희 씨가 그렇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 그의 노래를 만나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는 그녀. 상희 씨에게 이토록 큰 위로가 되어준 존재는 가수 ‘김호중’이다. 우연히 김호중이 부르는 ‘천상 재회’를 듣고 반한 상희 씨는 밭일하는 석 달 내리 그의 노래를 들으며 마음속 아픔을 토해냈다. 남편 학수 씨 또한 아내의 슬픔을 치유해준 김호중의 팬이 되었고 부부는 그 사랑을 보랏빛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눈 닿는 모든 곳을 김호중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물들인 것이다. 보라색 담장과 보라색 비닐하우스 보라색 의자, 보라색 화분까지. 소소하게 시작한 ‘덕질’은 이제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의 성지가 되었다. 부부의 정성을 알게 된 전국 각지의 팬들은 각종 포스터와 사진, 앨범, 슬로건 등을 보내주며 사랑을 더해줬고, 덕분에 애정 가득한 포토존이 만들어졌다. 이제는 더 바랄 것 없이 행복한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는 송상희, 정학수 부부를 만나본다.

▶정성 듬뿍 담긴 노부부의 토스트
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다는 말은 아마 모든 부모가 공감할 것이다. 여기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 어머니가 있다. 일흔여덟 김순자 씨의 이야기다. 자녀 넷 시집 장가 다 보내고 이제 조금 쉴 법도 한데 젊어서부터 바지런하게 살아온 그녀에게 쉼은 사치. 10여 년 전부터 당신의 이름을 딴 토스트 가게를 운영 중이다. 자녀들 어릴 적에 정성스레 만들어주던 기억을 되살려 시작한 장사가 이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찾는 맛집이 됐다. 순자 어머니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영업을 한다. 그래도 심심하거나 고되지 않는단다. 그녀의 곁을 24시간 지키는 남편 김경용(85) 할아버지가 있기 때문. 아내 표 토스트를 먹고 지금까지 건강하다는 남편의 투박한 말 속엔 누구보다 깊은 애정이 담겨있다. 젊은 시절엔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넬 여유조차 없이 바쁘게 살았다는 부부가 늘그막에 서로의 껌딱지가 된 사연은 무엇일까? 맛있는 토스트와 함께 노부부의 따끈한 인생사를 엿들어본다. 

▶마흔셋 소년의 못 말리는 아이언맨 사랑
든든히 배 채우고 동네를 돌아보던 그때. 따사로운 봄볕 아래 두꺼운 겨울옷을 입은 한 사람을 발견한 동네 지기! 한마디 걸어보려 다가간 동네 지기는 웃음을 터트리고 마는데. 뒤태는 영락없이 사람이던 것이, 앞에서 보니 사람처럼 꾸며둔 ‘아이언맨’ 피규어였던 것. 창가에도 크고 작은 장난감이 즐비한 이곳은 변상윤(43) 씨의 ‘피규어’ 카페다. 성인이 되고 돈을 벌기 시작하며 장난감을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는 상윤 씨는 벌써 20년째 피규어를 수집 중이다.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는 ‘아이언맨’! 그에 걸맞게 카페 안은 여기도 아이언맨, 저기도 아이언맨. 온통 아이언맨으로 가득하다. 어느덧 백여 점이 넘은 피규어들은 이제 상윤 씨에게 없어서는 안 될 보물이라는데. 상윤 씨가 이토록 많은 피규어를 모으기 시작한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열 아들 안 부럽다! 사위의 살신성인이 만들어낸 ‘오쌈 정식’
흔히 사위를 ‘백년손님’이라고 한다. 그만큼 어렵고 조심스러운 상대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 열 아들 부럽지 않은 사위를 둔 식당이 있다. 식당의 주인은 5년 전 퇴직을 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하섭 씨와 그의 아내 오미자 씨다. 그리고 식당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는 또 한 사람. 바로 부부의 사위 정순찬 씨. 순찬 씨는 장인어른, 장모님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 폐업 위기에 처했던 식당을 살린 장본인이기 때문이라는데. 5년 전 공사장 인부들을 위한 식당을 차리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빚더미에 앉았을 당시, 사위 순찬 씨는 아내의 간절한 부탁에 바로 다음 날 살던 집을 처분해 장인장모의 빚을 대신 갚아주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 휴직계를 내고 요리 학원을 다니며 식당 메뉴의 레시피 개발에도 힘썼다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오리불고기 쌈밥 정식’! 사위의 지휘 아래 일정한 맛내기 연습에 한창인 부부는 처가살이도 불사하고 도움을 준 사위에게 고마운 마음만 가득하단다. 온 가족의 눈물과 노력이 담긴 ‘오쌈 정식’을 맛본 동네 지기의 반응은 어땠을까?

▶특이한 생김새, 특별한 맛! 코끼리 조개 한 상
멸치, 대구, 도다리가 거제 특산물로 이름을 날리던 때, 다크호스처럼 등장한 녀석이 있다. 코끼리 코 모양을 닮아 이름 붙여진 코끼리 조개가 바로 그것! 거제에서는 약 10년 전부터 채취해 먹기 시작했다는 코끼리 조개는 청정 거제 앞바다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 깊은 바다 속에 살아 전문 잠수부가 아니면 잡기도 어려운 코끼리 조개는 손질에도 요령이 필요한 까다로운 어종이라는데. 그런 녀석도 성포항 앞에서 52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김정숙(77) 씨 손에 들어가면 속수무책으로 해체된다. 거제를 찾은 동네 지기를 위해 한껏 솜씨 발휘해 내어준 코끼리 조개 한 접시는 그 모양이 마치 꽃이 핀 듯 아름답다. 담백하고 쫄깃한 맛에 동네 지기의 젓가락은 멈출 줄을 모르는데.. 버릴 것 하나 없이 귀한 코끼리 조개를 만나보자. 

▶바다 위의 청와대 ‘저도’, 그곳의 마지막 주민 윤연순 할머니를 만나다
47년 동안 민간인의 출입을 금했던 미지의 섬, 저도! 바다 위의 청와대라 하여 ‘청해대’라 불리는 저도는 2019년 시범 개방을 시작으로 현재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하루 두 번 전용 여객선을 타고 입도가 가능해졌다. 바닷길로 약 20여분을 달려서 동네지기가 마침내 아름다운 섬 저도에 입성했다. 수십 년 간 꽁꽁 숨겨져 있었던 만큼 천혜의 자연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한 저도! 
대통령 별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고, 아름드리 소나무 길을 걸으며 ‘나만의 저도의 추억’을 쌓을 수 있다. 
그리고 저도의 산책로를 걷던 중 만난 특별한 한 사람. 50여 년 동안 저도의 잔디밭을 관리해 온 윤연순(89) 할머니다. 알고 보니 할머니는 대통령 별장이 들어서기 전까지 저도에 살았던 저도의 마지막 주민이다. 저도에 살던 집터까지 또렷이 기억할 만큼 그때 그 시절이 행복했다는 할머니. 이후 저도를 나와서도 그곳이 한눈에 보이는 곳에다 집을 구했을 정도로 저도를 향한 애정이 가득하다. 구순을 앞둔 지금, 할머니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저 섬이 언제나 그 자리 그대로 지키고 있는 것. 그리하여 후손들이 ‘저 섬에 우리 할머니가 살았다’ 기억해주는 것뿐이다. 동네 지기도 푹 빠져든 살아있는 저도의 역사, 윤연순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동네_한_바퀴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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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수선화와 진달래가 지천이고 사시사철 푸른 바다가 나를 품어주는 곳.
‘크게 건너다’라는 뜻을 가진 이 동네는 예부터 이름처럼 바다 너머를 왕래하는 길목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목이 좋아 탐내는 이가 많았던 이곳은,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다.
임진왜란의 격전지이자 6.25 전쟁 당시 실향민의 터전이 되어주었던 곳.
격동의 세월이 고스란히 담긴 경상남도 거제로<동네 한 바퀴>가 273번째 걸음을 옮긴다.

▶거제에서 유럽을 만나다, 시민 백순삼 씨의 매미성
2003년 9월 경상남도 지역을 강타한 태풍 매미. 단 6시간 만에 경남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 매미는 백순삼 씨의 경작지 또한 쑥대밭으로 만들고 홀연히 떠났다. 한순간에 약 2,000㎡의 밭을 잃은 순삼 씨는 다음 태풍을 대비하여 제방을 쌓기 시작했다. 매미성의 시작이었다. 그로부터 20년. 백순삼 씨는 지금도 여전히 매미성 증축에 한창이다. 그가 쌓은 화강암 성채는 마치 유럽 중세 성을 연상케 하는 자태를 뽐내며, 거제를 찾는 이들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포토존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줄 서는 사진 명당이 되었다. ‘내 것’을 지키기 위해 시작한 일이 이제는 ‘거제’를 지키는 명소가 된 것이다. 누구의 도움 없이 오로지 백순삼 씨 홀로 쌓은 거대한 성벽, 매미성. 한 사람의 인생과 애환이 담긴 길을 걸으며 동네 한 바퀴 273번째 여정을 시작해본다. 

▶보랏빛으로 물든 인생 2막, 블루베리 부부의 ‘우리 호중이’ 
어느 노래가 내게 ‘울지 말고 힘내’라는 말로 들리기 시작한다면, 그 노래를 부른 누군가의 팬이 되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예순여덟 상희 씨가 그렇다.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때 그의 노래를 만나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는 그녀. 상희 씨에게 이토록 큰 위로가 되어준 존재는 가수 ‘김호중’이다. 우연히 김호중이 부르는 ‘천상 재회’를 듣고 반한 상희 씨는 밭일하는 석 달 내리 그의 노래를 들으며 마음속 아픔을 토해냈다. 남편 학수 씨 또한 아내의 슬픔을 치유해준 김호중의 팬이 되었고 부부는 그 사랑을 보랏빛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눈 닿는 모든 곳을 김호중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물들인 것이다. 보라색 담장과 보라색 비닐하우스 보라색 의자, 보라색 화분까지. 소소하게 시작한 ‘덕질’은 이제 김호중 팬클럽 ‘아리스’의 성지가 되었다. 부부의 정성을 알게 된 전국 각지의 팬들은 각종 포스터와 사진, 앨범, 슬로건 등을 보내주며 사랑을 더해줬고, 덕분에 애정 가득한 포토존이 만들어졌다. 이제는 더 바랄 것 없이 행복한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는 송상희, 정학수 부부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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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 짐이 되기 싫다는 말은 아마 모든 부모가 공감할 것이다. 여기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쉬지 않고 일하는 어머니가 있다. 일흔여덟 김순자 씨의 이야기다. 자녀 넷 시집 장가 다 보내고 이제 조금 쉴 법도 한데 젊어서부터 바지런하게 살아온 그녀에게 쉼은 사치. 10여 년 전부터 당신의 이름을 딴 토스트 가게를 운영 중이다. 자녀들 어릴 적에 정성스레 만들어주던 기억을 되살려 시작한 장사가 이제는 남녀노소 모두가 찾는 맛집이 됐다. 순자 어머니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영업을 한다. 그래도 심심하거나 고되지 않는단다. 그녀의 곁을 24시간 지키는 남편 김경용(85) 할아버지가 있기 때문. 아내 표 토스트를 먹고 지금까지 건강하다는 남편의 투박한 말 속엔 누구보다 깊은 애정이 담겨있다. 젊은 시절엔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넬 여유조차 없이 바쁘게 살았다는 부부가 늘그막에 서로의 껌딱지가 된 사연은 무엇일까? 맛있는 토스트와 함께 노부부의 따끈한 인생사를 엿들어본다. 

▶마흔셋 소년의 못 말리는 아이언맨 사랑
든든히 배 채우고 동네를 돌아보던 그때. 따사로운 봄볕 아래 두꺼운 겨울옷을 입은 한 사람을 발견한 동네 지기! 한마디 걸어보려 다가간 동네 지기는 웃음을 터트리고 마는데. 뒤태는 영락없이 사람이던 것이, 앞에서 보니 사람처럼 꾸며둔 ‘아이언맨’ 피규어였던 것. 창가에도 크고 작은 장난감이 즐비한 이곳은 변상윤(43) 씨의 ‘피규어’ 카페다. 성인이 되고 돈을 벌기 시작하며 장난감을 하나둘 모으기 시작했다는 상윤 씨는 벌써 20년째 피규어를 수집 중이다. 그중에서도 그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는 ‘아이언맨’! 그에 걸맞게 카페 안은 여기도 아이언맨, 저기도 아이언맨. 온통 아이언맨으로 가득하다. 어느덧 백여 점이 넘은 피규어들은 이제 상윤 씨에게 없어서는 안 될 보물이라는데. 상윤 씨가 이토록 많은 피규어를 모으기 시작한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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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위를 ‘백년손님’이라고 한다. 그만큼 어렵고 조심스러운 상대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 열 아들 부럽지 않은 사위를 둔 식당이 있다. 식당의 주인은 5년 전 퇴직을 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박하섭 씨와 그의 아내 오미자 씨다. 그리고 식당 총괄 매니저를 맡고 있는 또 한 사람. 바로 부부의 사위 정순찬 씨. 순찬 씨는 장인어른, 장모님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 폐업 위기에 처했던 식당을 살린 장본인이기 때문이라는데. 5년 전 공사장 인부들을 위한 식당을 차리려던 계획이 무산되고 빚더미에 앉았을 당시, 사위 순찬 씨는 아내의 간절한 부탁에 바로 다음 날 살던 집을 처분해 장인장모의 빚을 대신 갚아주었다. 뿐만 아니라 회사 휴직계를 내고 요리 학원을 다니며 식당 메뉴의 레시피 개발에도 힘썼다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오리불고기 쌈밥 정식’! 사위의 지휘 아래 일정한 맛내기 연습에 한창인 부부는 처가살이도 불사하고 도움을 준 사위에게 고마운 마음만 가득하단다. 온 가족의 눈물과 노력이 담긴 ‘오쌈 정식’을 맛본 동네 지기의 반응은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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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대구, 도다리가 거제 특산물로 이름을 날리던 때, 다크호스처럼 등장한 녀석이 있다. 코끼리 코 모양을 닮아 이름 붙여진 코끼리 조개가 바로 그것! 거제에서는 약 10년 전부터 채취해 먹기 시작했다는 코끼리 조개는 청정 거제 앞바다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 깊은 바다 속에 살아 전문 잠수부가 아니면 잡기도 어려운 코끼리 조개는 손질에도 요령이 필요한 까다로운 어종이라는데. 그런 녀석도 성포항 앞에서 52년째 식당을 운영하는 김정숙(77) 씨 손에 들어가면 속수무책으로 해체된다. 거제를 찾은 동네 지기를 위해 한껏 솜씨 발휘해 내어준 코끼리 조개 한 접시는 그 모양이 마치 꽃이 핀 듯 아름답다. 담백하고 쫄깃한 맛에 동네 지기의 젓가락은 멈출 줄을 모르는데.. 버릴 것 하나 없이 귀한 코끼리 조개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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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 동안 민간인의 출입을 금했던 미지의 섬, 저도! 바다 위의 청와대라 하여 ‘청해대’라 불리는 저도는 2019년 시범 개방을 시작으로 현재 일반인에게도 개방되어, 하루 두 번 전용 여객선을 타고 입도가 가능해졌다. 바닷길로 약 20여분을 달려서 동네지기가 마침내 아름다운 섬 저도에 입성했다. 수십 년 간 꽁꽁 숨겨져 있었던 만큼 천혜의 자연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한 저도! 
대통령 별장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고, 아름드리 소나무 길을 걸으며 ‘나만의 저도의 추억’을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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