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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시사/교양 추적 60분 32회 다시보기 240308 3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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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83, 대한민국 최초의 탐사 프로그램

줄지은 캐비닛에는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 대학들의 이름표가 붙어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의 폐교대학 문서고는 폐교한 학교의 기록물들을 보관하는 곳이다. 지난해 개관했지만 이번 달, 똑같은 규모의 서고 하나가 더 꾸려질 예정이다. 문을 열자마자 18개 대학, 62만 명의 학생·교직원 등 기록물로 가득 차버린 탓이다.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대학들은 “한 해 한 해가 다르다”고 한다. 특히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방대가 느끼는 위기감은 심각하다. <추적 60분>은 존폐의 갈림길에 놓인 대학들을 찾아가 그 현실을 담았다. 지금 우리 학교에 필요한 해법은 무엇일까.

■ 지금 우리 학교는...“자진 폐교” 결정한 강원관광대
지난달 29일 폐교한 강원관광대학교가 빈 캐비닛에 가장 먼저 이름표를 붙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지난달, 폐교를 앞둔 강원관광대를 찾았다.
교정은 벌써 문 닫을 준비를 마쳤다. 대부분의 건물 출입구엔 자물쇠가 걸려 있었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운동장엔 발자국 하나 남겨지지 않았다. 한때 재학생이 2,500명에 달했던 학교라곤 믿기 어려운 교정의 모습이었다. 강원관광대는 최초로 카지노과를 개설해 인기를 끌었지만, 수도권 대학들이 유사 학과를 만들자 인기는 금방 사그라들었다. 4년 전 카지노과를 포함해 6개 학과를 폐과하고 간호학과만 운영해 왔지만, 학교는 지난해 자진 폐교를 결정했다. 휑한 학교에서 폐교를 준비하던 교직원을 만나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등록의 50%가 싹 다 빠져나가는 거예요. 수도권 쪽으로.
저희가 과가 하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이건 뭐... 말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올 한 해 어떻게든 버텨서 한 해만 잘 극복하면 나아진다’ 그러면
저희도 어떻게든 해봤을 거예요. 
근데 이거는 한 해 어떻게 해서 될 수 있는 일이 아닌 거예요.”
- 강원관광대 관계자 -

강원관광대보다 6개월 앞서 폐교한 경남 진주의 한국국제대학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총학생회장이었던 졸업생 고정원 씨와 함께 학교를 둘러봤다. 1년 전만 해도 학생들이 다녔을 캠퍼스는 폐허에 가까웠다. 건물 외벽은 떨어져 나갔고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정원 씨가 기억하는 학교는 “늘 학생이 많던 곳”이라며 달라진 풍경에 “착잡하다”고 말했다. 정원 씨가 친구들과 종종 짜장면을 먹었다던 벤치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덮여 있었다.

“이제 더 이상 내 후배는 절대 없을 거고
저를 가르쳐줬던 은사님들, 교수님들이나
함께 했던 친구들이랑 ‘학교 한 번 가볼래?’
이런 말을 절대 할 수 없게 된 상황들이 좀 섭섭하더라고요.
서운하고 착잡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 한국국제대(폐교) 졸업생 고정원 씨 -

■ 경영위기대학 2년 새 16개교 늘어..연구 대신 학생 모집에 힘쓰게 된 교수들
경영위기대학은 지난해 기준 38개. 2년 만에 16개교가 늘었다. 제작진이 만난 교수들은 학교가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 걸 체감한다고 했다. 도진영 경주대 교수는 지역 특수성을 살린 문화재학과 교수다. 몇 년 전, 학생들과 답사를 나가 찍었던 사진을 꺼내본 도 교수의 눈가는 촉촉해졌다. 신입생 모집이 점점 어려워지자 도 교수는 직접 학생 모집에 뛰어들어야만 했다. 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거나 연구하는, 본연의 역할을 대신해 고등학교에 찾아가 설명회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게 된 현실. 도 교수는 고등학교에서 잡상인 취급을 당하기도 했다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전남의 한 대학교에 재직 중인 민정식 교수는 학부부터 박사까지 수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한국어를 가르친다. 학교가 경영상의 이유로 수학과를 폐과한 까닭이다.

“저희는 맨 마지막이 아니기를 기대하면서도
지금은 점점 시간이 길어지면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란 그런 불안감도 가지고 있습니다.”
- 도진영 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 -

“폐과가 돼서 없어졌습니다.
수학과만 없어진 게 아니고 물리과도 없어지고
다 없어져서 교수님들은 다 이렇게 뿔뿔이 흩어지게 된 (상황이죠).”
- 폐과를 겪은 민정식 교수 -

■ 지금 우리 학과는 “폐과”...불어교육과 전국에 3곳만 남게 되나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부산대학교 불어교육과의 학위수여식, 최수정(가명) 씨가 졸업하는 선배들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수정 씨가 졸업할 때면 이런 광경은 보기 어렵게 됐다. 부산대 불어교육과는 올해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아 수정 씨에겐 1학년 후배가 없다. 수정 씨는 2년 전 입학한 지 한 달도 안 돼 학교로부터 과의 통폐합 소식을 들었다. 당시 부산대 불어교육과 학생회장이었던 이윤권 씨는 그때를 떠올리며 “당황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불어교육과 신입생을 모집한 대학은 전국에 4곳뿐이다. 서울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그리고 경북대학교. 하지만 경북대도 내년부터 불어교육전공의 신입생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학생들은 학교 측의 갑작스러운 폐과 통보에 반발하며 해결책을 찾고 있다. 고등교육법·사립학교법 등에서 폐과 절차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지난달 27일 헌법소원을 냈다. 2020~2022년 동안 학과가 통폐합된 사례는 총 795건, 그중 열에 여덟은 지방대에서 이루어졌다. 이 추세라면 지방에서 배울 수 있는 학문들이 몇 개 안 남을 것이다.

“학교에서 추구하는 거는 효율성이라든지 혹은 경쟁력 강화라고 했는데
물론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학문에 대한 연구나 탐구,
그런 쪽에서도 기여할 수 있는 게 대학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 부산대 불어교육과 재학생 이윤권 씨 - 

“소외받고 있는 학문을 책임져야 하는 건
국립대학교라고 생각합니다”
- 경북대 불어교육전공 학생회장 이도현 씨 -

■ 지방대가 택한 생존법, 외국인 유학생 유치
대구의 계명대학교에서는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학사모를 입은 졸업생들은 60여 명, 전부 외국인이다. 계명대는 외국인 유학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때뚜자띤 씨는 미얀마 출신으로 계명대에 유학을 왔다 현재는 국제협력팀 조교로 일하고 있다. 때뚜자띤 씨가 처음 왔을 때에는 50명뿐이던 미얀마 유학생들이 2년 새 두 배 이상 많아져 현재는 130명에 달한다. 계명대처럼 많은 지방대가 택한 생존법 중 하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다, 교육부도 현재 16만 명인 유학생을 2027년까지 3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외국인 유학생이 많아지면 지방대는 생존할 수 있을까.

■ 정부가 내놓은 지방대 생존법 ‘글로컬대학30’... 골든타임 지킬까
“지방대의 골든타임.” 제작진이 만난 전문가들은 “지방대가 지금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만약 현재의 입학 정원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2040년엔 전국의 대학교에서 20만 명 이상이 미달될 전망이다. 이에 교육 당국도 ‘글로컬대학30’이라는 대책을 내놨다. 지방대가 지자체, 지역의 기업 등과 손 잡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면, 지방대에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해 세계적인 지방대로 육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30개의 대학을 선정하기로 했고, 지난해 이미 1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했다. 지정된 대학 중 4곳은 대학 간 통합안을 제출했다.

“춘천은 농생명, AI 관련 IT 기술
삼척은 수소 에너지,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그 지역의 특화산업으로 캠퍼스를 특성화하자(는 계획이다.)”
-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 -

강원대학교는 강릉원주대학교와 통합하여 ‘1도 1국립대’로 나아가겠단 혁신안을 내 글로컬대학이 됐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제작진을 만나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축소 사회 경우에 반드시 ‘콤팩트’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통합 모델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대학 간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통합을 반대하는 안현석(가명) 씨는 지역 경제에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생 수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선 본캠퍼스가 아닌, 삼척이나 강릉 캠퍼스 학생들을 더 많이 줄이게 될 것을 우려했다. 강원대뿐만 아니라 부산대와 부산교대,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등 통합을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내에선 학생들의 반대가 계속돼 왔다.

“오랜 기간 따로 운영되던 두 기관을 통합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구성원들과 대학 본부와의 갈등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자연스러운 그런 과정이라고 봅니다.”
- 김우승 글로컬위원회 부위원장 -

올해에도 10개교가 글로컬대학으로 추가 선정될 예정이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심히 혁신을 준비하는 지방대들, 우리는 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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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1983, 대한민국 최초의 탐사 프로그램

줄지은 캐비닛에는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 대학들의 이름표가 붙어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의 폐교대학 문서고는 폐교한 학교의 기록물들을 보관하는 곳이다. 지난해 개관했지만 이번 달, 똑같은 규모의 서고 하나가 더 꾸려질 예정이다. 문을 열자마자 18개 대학, 62만 명의 학생·교직원 등 기록물로 가득 차버린 탓이다.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대학들은 “한 해 한 해가 다르다”고 한다. 특히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을 닫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방대가 느끼는 위기감은 심각하다. <추적 60분>은 존폐의 갈림길에 놓인 대학들을 찾아가 그 현실을 담았다. 지금 우리 학교에 필요한 해법은 무엇일까.

■ 지금 우리 학교는...“자진 폐교” 결정한 강원관광대
지난달 29일 폐교한 강원관광대학교가 빈 캐비닛에 가장 먼저 이름표를 붙일 예정이다. 제작진은 지난달, 폐교를 앞둔 강원관광대를 찾았다.
교정은 벌써 문 닫을 준비를 마쳤다. 대부분의 건물 출입구엔 자물쇠가 걸려 있었다.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운동장엔 발자국 하나 남겨지지 않았다. 한때 재학생이 2,500명에 달했던 학교라곤 믿기 어려운 교정의 모습이었다. 강원관광대는 최초로 카지노과를 개설해 인기를 끌었지만, 수도권 대학들이 유사 학과를 만들자 인기는 금방 사그라들었다. 4년 전 카지노과를 포함해 6개 학과를 폐과하고 간호학과만 운영해 왔지만, 학교는 지난해 자진 폐교를 결정했다. 휑한 학교에서 폐교를 준비하던 교직원을 만나 그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등록의 50%가 싹 다 빠져나가는 거예요. 수도권 쪽으로.
저희가 과가 하나밖에 없는데 이렇게 되면
이건 뭐... 말할 수 없는 상황인 거죠.

‘올 한 해 어떻게든 버텨서 한 해만 잘 극복하면 나아진다’ 그러면
저희도 어떻게든 해봤을 거예요. 
근데 이거는 한 해 어떻게 해서 될 수 있는 일이 아닌 거예요.”
- 강원관광대 관계자 -

강원관광대보다 6개월 앞서 폐교한 경남 진주의 한국국제대학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총학생회장이었던 졸업생 고정원 씨와 함께 학교를 둘러봤다. 1년 전만 해도 학생들이 다녔을 캠퍼스는 폐허에 가까웠다. 건물 외벽은 떨어져 나갔고 쓰레기가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정원 씨가 기억하는 학교는 “늘 학생이 많던 곳”이라며 달라진 풍경에 “착잡하다”고 말했다. 정원 씨가 친구들과 종종 짜장면을 먹었다던 벤치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덮여 있었다.

“이제 더 이상 내 후배는 절대 없을 거고
저를 가르쳐줬던 은사님들, 교수님들이나
함께 했던 친구들이랑 ‘학교 한 번 가볼래?’
이런 말을 절대 할 수 없게 된 상황들이 좀 섭섭하더라고요.
서운하고 착잡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 한국국제대(폐교) 졸업생 고정원 씨 -

■ 경영위기대학 2년 새 16개교 늘어..연구 대신 학생 모집에 힘쓰게 된 교수들
경영위기대학은 지난해 기준 38개. 2년 만에 16개교가 늘었다. 제작진이 만난 교수들은 학교가 갈수록 더 힘들어지는 걸 체감한다고 했다. 도진영 경주대 교수는 지역 특수성을 살린 문화재학과 교수다. 몇 년 전, 학생들과 답사를 나가 찍었던 사진을 꺼내본 도 교수의 눈가는 촉촉해졌다. 신입생 모집이 점점 어려워지자 도 교수는 직접 학생 모집에 뛰어들어야만 했다. 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거나 연구하는, 본연의 역할을 대신해 고등학교에 찾아가 설명회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게 된 현실. 도 교수는 고등학교에서 잡상인 취급을 당하기도 했다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전남의 한 대학교에 재직 중인 민정식 교수는 학부부터 박사까지 수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한국어를 가르친다. 학교가 경영상의 이유로 수학과를 폐과한 까닭이다.

“저희는 맨 마지막이 아니기를 기대하면서도
지금은 점점 시간이 길어지면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란 그런 불안감도 가지고 있습니다.”
- 도진영 경주대 문화재학과 교수 -

“폐과가 돼서 없어졌습니다.
수학과만 없어진 게 아니고 물리과도 없어지고
다 없어져서 교수님들은 다 이렇게 뿔뿔이 흩어지게 된 (상황이죠).”
- 폐과를 겪은 민정식 교수 -

■ 지금 우리 학과는 “폐과”...불어교육과 전국에 3곳만 남게 되나
“선배님 축하드립니다!” 부산대학교 불어교육과의 학위수여식, 최수정(가명) 씨가 졸업하는 선배들에게 꽃다발을 전했다. 수정 씨가 졸업할 때면 이런 광경은 보기 어렵게 됐다. 부산대 불어교육과는 올해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아 수정 씨에겐 1학년 후배가 없다. 수정 씨는 2년 전 입학한 지 한 달도 안 돼 학교로부터 과의 통폐합 소식을 들었다. 당시 부산대 불어교육과 학생회장이었던 이윤권 씨는 그때를 떠올리며 “당황스러웠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불어교육과 신입생을 모집한 대학은 전국에 4곳뿐이다. 서울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교원대학교, 그리고 경북대학교. 하지만 경북대도 내년부터 불어교육전공의 신입생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학생들은 학교 측의 갑작스러운 폐과 통보에 반발하며 해결책을 찾고 있다. 고등교육법·사립학교법 등에서 폐과 절차와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지난달 27일 헌법소원을 냈다. 2020~2022년 동안 학과가 통폐합된 사례는 총 795건, 그중 열에 여덟은 지방대에서 이루어졌다. 이 추세라면 지방에서 배울 수 있는 학문들이 몇 개 안 남을 것이다.

“학교에서 추구하는 거는 효율성이라든지 혹은 경쟁력 강화라고 했는데
물론 그런 것도 중요하지만 학문에 대한 연구나 탐구,
그런 쪽에서도 기여할 수 있는 게 대학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 부산대 불어교육과 재학생 이윤권 씨 - 

“소외받고 있는 학문을 책임져야 하는 건
국립대학교라고 생각합니다”
- 경북대 불어교육전공 학생회장 이도현 씨 -

■ 지방대가 택한 생존법, 외국인 유학생 유치
대구의 계명대학교에서는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학사모를 입은 졸업생들은 60여 명, 전부 외국인이다. 계명대는 외국인 유학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때뚜자띤 씨는 미얀마 출신으로 계명대에 유학을 왔다 현재는 국제협력팀 조교로 일하고 있다. 때뚜자띤 씨가 처음 왔을 때에는 50명뿐이던 미얀마 유학생들이 2년 새 두 배 이상 많아져 현재는 130명에 달한다. 계명대처럼 많은 지방대가 택한 생존법 중 하나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다, 교육부도 현재 16만 명인 유학생을 2027년까지 30만 명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외국인 유학생이 많아지면 지방대는 생존할 수 있을까.

■ 정부가 내놓은 지방대 생존법 ‘글로컬대학30’... 골든타임 지킬까
“지방대의 골든타임.” 제작진이 만난 전문가들은 “지방대가 지금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만약 현재의 입학 정원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2040년엔 전국의 대학교에서 20만 명 이상이 미달될 전망이다. 이에 교육 당국도 ‘글로컬대학30’이라는 대책을 내놨다. 지방대가 지자체, 지역의 기업 등과 손 잡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마련한다면, 지방대에 5년간 1천억 원을 지원해 세계적인 지방대로 육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026년까지 30개의 대학을 선정하기로 했고, 지난해 이미 10곳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했다. 지정된 대학 중 4곳은 대학 간 통합안을 제출했다.

“춘천은 농생명, AI 관련 IT 기술
삼척은 수소 에너지,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그 지역의 특화산업으로 캠퍼스를 특성화하자(는 계획이다.)”
- 김헌영 강원대학교 총장 -

강원대학교는 강릉원주대학교와 통합하여 ‘1도 1국립대’로 나아가겠단 혁신안을 내 글로컬대학이 됐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제작진을 만나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드는 축소 사회 경우에 반드시 ‘콤팩트’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통합 모델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나 대학 간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통합을 반대하는 안현석(가명) 씨는 지역 경제에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생 수를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선 본캠퍼스가 아닌, 삼척이나 강릉 캠퍼스 학생들을 더 많이 줄이게 될 것을 우려했다. 강원대뿐만 아니라 부산대와 부산교대, 충북대와 한국교통대 등 통합을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내에선 학생들의 반대가 계속돼 왔다.

“오랜 기간 따로 운영되던 두 기관을 통합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구성원들과 대학 본부와의 갈등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자연스러운 그런 과정이라고 봅니다.”
- 김우승 글로컬위원회 부위원장 -

올해에도 10개교가 글로컬대학으로 추가 선정될 예정이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심히 혁신을 준비하는 지방대들, 우리는 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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