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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시사/교양 동네 한 바퀴 270회 다시보기 240427 27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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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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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의 시대에 잃어버리고 살았던 동네의 아름다움, 오아시스 같은 사람들을 보물찾기하듯 동네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며 팍팍한 삶에따뜻한 위안을 전하는 도시 기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그 이름도 편안할 안에 기를 양, 이름만큼 포근하고 활기찬 안양.
산수와 도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동네에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신록같이 아름답고 편안한 곳
<동네 한 바퀴> 268번째 여정은 경기도 안양에 쉬이 마음 뉘러 떠나본다. 

▶ 비봉산 절벽 위 암자 망해암
관악산 자락의 비봉산 정상, 절벽을 이용해 만들어진 암자가 있다.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6.25 전쟁으로 소실된 이후 현대식으로 재건된 망해암은 바다를 볼 수 있는 암자라는 뜻으로 날이 좋으면 서해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일몰과 야경 명소로도 유명한 망해암은 한낮에도 안양의 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시야가 환한 망해암에서 경기도 안양과 첫인사를 나눈다. 

▶시나몬롤은 사랑을 타고~ 다디단 행복의 맛 시나몬롤 
맑게 흐르는 학의천 옆 주택가 골목에 번지는 시나몬 향기가 달콤하다. 근원지는 시나몬롤에 진심인 강나루 씨가 운영하는 빵집이다. 고향인 제주에서 체육을 전공했던 나루 씨는 빵을 좋아했지만, 운동 때문에 먹지 못한 서러움이 있어 어릴 때부터 빵에 목말랐다는데. 생계를 위해 전공과 행복과는 무관한 일을 했던 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시나몬롤. 하루 144개 한정, 너무 지나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행복을 굽는 하루하루의 설렘으로 가득 찬 빵집. 행복 당도 100% 시나몬롤을 맛본다.    

▶태산 같은 아버지를 닮은 이끼 테라리움
1980년대 말 수도권의 대규모 주거 단지를 위해 조성된 평촌 신도시. 이곳에 이름도 생소한 테라리움 공방이 있다. 테라리움이란 반려 식물의 인기와 같이 수요층이 늘어난 취미인데 땅을 뜻하는 라틴어인 Terra와 장소를 뜻하는 -arium의 합성어로 식물을 키우는 사육장이다. 투명한 유리용기에 흙, 모래, 자갈 등을 깔아 나만의 작은 지구, 하나의 생태계를 만든다. 원래 아동 미술을 전공했던 박미령 씨는 우연히 만난 이끼의 매력에 빠져 공방까지 열게 되었다는데. 사시사철 푸르게 세상을 덮어주는 이끼를 볼 때마다 언제나 따듯하게 어깨를 감싸주던 아버지가 생각난다는 미령 씨. 아버지의 부고라는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인생을 지탱하게 도와준 이끼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만난다.  

▶국내 유일 소방청사 소방망루가 있는 안양119안전센터
전화가 보급되기 전인 1970년대 소방의 화재경보기가 되어준 소방망루. 국내 유일하게 소방 청사에서 관리하고 이용 중인 소방망루가 안양에 있다. 1977년 개서 이후 안양뿐만 아니라 군포, 의왕까지 망루 요원이 24시간 화재를 감시하며 경기 중부의 안전을 책임지던 망루는 1980년대부터 망루의 원기능을 점차 잃었지만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로 새로이 발돋움했다. 시민들을 위해 상시 개방된 안전 체험 공간이자 안양시로 첫 배명을 받으면 무조건 찾아야 한다는 필수 코스로 안양 소방관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고양하는 곳이다. 유일의 의미를 넘어 소방의 역사 그 자체인 안양의 파수꾼을 만나본다. 

▶90년대로 시간여행! 옛 골목과 세탁소 카페 
빠른 발전을 한 안양이지만 번화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옛 시간이 고스란히 묵은 골목이 있다.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과 어울리는 오래된 세탁소. 골목의 30년 된 터줏대감 세탁소를 개조해 만든 카페다. 간판도 그대로 남아 있어 아직도 세탁물을 가지고 오는 손님이 있다는 세탁소는 스팀 냄새 대신 커피 냄새를 풍기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새옹지마 부부의 알알한 인생사가 담긴 주꾸미 한 상
주꾸미라고 하면 왠지 덤덤하다. ‘봄’을 그 맛에 붙여야 비로소 맛이 온전해지고 고소해진다. 봄과 함께 오는 것, 바로 알배기 주꾸미다. 제철 맞은 주꾸미처럼 인생에서도 봄날을 맞은 부부의 주꾸미 철판 볶음집. 남편의 고향인 전북 부안에서 신혼을 시작한 부부는 서울에서 청과, 채소, 생선 등 다양한 도매 유통업에 뛰어들어 자수성가했지만 1997년 외환 위기로 인생의 최대 고비를 맞았다. 부부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을 갚기 위해 식당, 갈치 트럭, 일용직 노동 등 서로를 의지하며 빚을 다 갚고 지금의 자리에 터를 잡을 수 있었다. 질곡의 시간을 이겨낸 후 마침내 화양연화처럼 만개한 부부의 주꾸미요리를 맛본다.  

▶천장 없는 미술관 안양예술공원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나온 계곡물 덕에 전국 피서지로 유명했던 안양유원지는 2005년부터 시작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사업을 통해 안양예술공원으로 거듭났다. 도시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들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게끔 조성된 공원에는 산책로 곳곳에 국내외 예술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삼성산 능선을 따라 만든 전망대에 올라, 한 폭의 예술이 된 자연과 작품들을 한눈에 담는다.

▶안양유원지와 반세기를 함께한 3대(代) 식당
1980년대 안양유원지가 수도권 피서지로 이름을 알리기 전인 1968년, 작은 슈퍼로 시작해 지금은 안양예술공원 식당가의 터줏대감이 된 노포가 있다. 여름이면 계곡 바닥까지 닦으며 백숙 장사를 해온 어머니와 어렸을 때부터 가게 일을 도우며 이젠 3대 사장이 된 아들 문병철 씨 백숙집이 그곳. 결혼과 동시에 가게에서 시부모를 모시고 3남매를 키우며 반세기 넘게 식당을 꾸려온 2대 사장 유정례 어머니는 이제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몸이 쇠약해지셨다. 하지만 아들 내외에게 도움이 되고자 늘 가게에 나와 소소한 일거리라도 거드신다는데. 자식에게 늘 미안한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의 인생을 복습 중인 아들의 눈부신 봄날을 함께한다.

#동네_한_바퀴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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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편안할 안에 기를 양, 이름만큼 포근하고 활기찬 안양.
산수와 도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동네에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신록같이 아름답고 편안한 곳
<동네 한 바퀴> 268번째 여정은 경기도 안양에 쉬이 마음 뉘러 떠나본다. 

▶ 비봉산 절벽 위 암자 망해암
관악산 자락의 비봉산 정상, 절벽을 이용해 만들어진 암자가 있다.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6.25 전쟁으로 소실된 이후 현대식으로 재건된 망해암은 바다를 볼 수 있는 암자라는 뜻으로 날이 좋으면 서해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일몰과 야경 명소로도 유명한 망해암은 한낮에도 안양의 시가지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시야가 환한 망해암에서 경기도 안양과 첫인사를 나눈다. 

▶시나몬롤은 사랑을 타고~ 다디단 행복의 맛 시나몬롤 
맑게 흐르는 학의천 옆 주택가 골목에 번지는 시나몬 향기가 달콤하다. 근원지는 시나몬롤에 진심인 강나루 씨가 운영하는 빵집이다. 고향인 제주에서 체육을 전공했던 나루 씨는 빵을 좋아했지만, 운동 때문에 먹지 못한 서러움이 있어 어릴 때부터 빵에 목말랐다는데. 생계를 위해 전공과 행복과는 무관한 일을 했던 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시나몬롤. 하루 144개 한정, 너무 지나치지 않고 부족하지도 않게 행복을 굽는 하루하루의 설렘으로 가득 찬 빵집. 행복 당도 100% 시나몬롤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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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말 수도권의 대규모 주거 단지를 위해 조성된 평촌 신도시. 이곳에 이름도 생소한 테라리움 공방이 있다. 테라리움이란 반려 식물의 인기와 같이 수요층이 늘어난 취미인데 땅을 뜻하는 라틴어인 Terra와 장소를 뜻하는 -arium의 합성어로 식물을 키우는 사육장이다. 투명한 유리용기에 흙, 모래, 자갈 등을 깔아 나만의 작은 지구, 하나의 생태계를 만든다. 원래 아동 미술을 전공했던 박미령 씨는 우연히 만난 이끼의 매력에 빠져 공방까지 열게 되었다는데. 사시사철 푸르게 세상을 덮어주는 이끼를 볼 때마다 언제나 따듯하게 어깨를 감싸주던 아버지가 생각난다는 미령 씨. 아버지의 부고라는 위기의 순간에도 흔들림 없이 인생을 지탱하게 도와준 이끼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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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가 보급되기 전인 1970년대 소방의 화재경보기가 되어준 소방망루. 국내 유일하게 소방 청사에서 관리하고 이용 중인 소방망루가 안양에 있다. 1977년 개서 이후 안양뿐만 아니라 군포, 의왕까지 망루 요원이 24시간 화재를 감시하며 경기 중부의 안전을 책임지던 망루는 1980년대부터 망루의 원기능을 점차 잃었지만 역사적 의미가 있는 장소로 새로이 발돋움했다. 시민들을 위해 상시 개방된 안전 체험 공간이자 안양시로 첫 배명을 받으면 무조건 찾아야 한다는 필수 코스로 안양 소방관들의 자긍심과 자부심을 고양하는 곳이다. 유일의 의미를 넘어 소방의 역사 그 자체인 안양의 파수꾼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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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발전을 한 안양이지만 번화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옛 시간이 고스란히 묵은 골목이 있다. 향수를 자극하는 골목과 어울리는 오래된 세탁소. 골목의 30년 된 터줏대감 세탁소를 개조해 만든 카페다. 간판도 그대로 남아 있어 아직도 세탁물을 가지고 오는 손님이 있다는 세탁소는 스팀 냄새 대신 커피 냄새를 풍기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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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라고 하면 왠지 덤덤하다. ‘봄’을 그 맛에 붙여야 비로소 맛이 온전해지고 고소해진다. 봄과 함께 오는 것, 바로 알배기 주꾸미다. 제철 맞은 주꾸미처럼 인생에서도 봄날을 맞은 부부의 주꾸미 철판 볶음집. 남편의 고향인 전북 부안에서 신혼을 시작한 부부는 서울에서 청과, 채소, 생선 등 다양한 도매 유통업에 뛰어들어 자수성가했지만 1997년 외환 위기로 인생의 최대 고비를 맞았다. 부부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을 갚기 위해 식당, 갈치 트럭, 일용직 노동 등 서로를 의지하며 빚을 다 갚고 지금의 자리에 터를 잡을 수 있었다. 질곡의 시간을 이겨낸 후 마침내 화양연화처럼 만개한 부부의 주꾸미요리를 맛본다.  

▶천장 없는 미술관 안양예술공원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나온 계곡물 덕에 전국 피서지로 유명했던 안양유원지는 2005년부터 시작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사업을 통해 안양예술공원으로 거듭났다. 도시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들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게끔 조성된 공원에는 산책로 곳곳에 국내외 예술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삼성산 능선을 따라 만든 전망대에 올라, 한 폭의 예술이 된 자연과 작품들을 한눈에 담는다.

▶안양유원지와 반세기를 함께한 3대(代) 식당
1980년대 안양유원지가 수도권 피서지로 이름을 알리기 전인 1968년, 작은 슈퍼로 시작해 지금은 안양예술공원 식당가의 터줏대감이 된 노포가 있다. 여름이면 계곡 바닥까지 닦으며 백숙 장사를 해온 어머니와 어렸을 때부터 가게 일을 도우며 이젠 3대 사장이 된 아들 문병철 씨 백숙집이 그곳. 결혼과 동시에 가게에서 시부모를 모시고 3남매를 키우며 반세기 넘게 식당을 꾸려온 2대 사장 유정례 어머니는 이제 휠체어에 의지할 정도로 몸이 쇠약해지셨다. 하지만 아들 내외에게 도움이 되고자 늘 가게에 나와 소소한 일거리라도 거드신다는데. 자식에게 늘 미안한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의 인생을 복습 중인 아들의 눈부신 봄날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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